무슬림들이 기도를 하는 장소인 모스크 알아보기
모스크는 이슬람의 예배당으로 무슬림들이 종교 활동을 위해 모이는 곳입니다. 모스크는 1일 5회의 기도를 드리는 종교적인 공간이며, 무슬림은 기도하고, 명상하고, 반성할 목적으로 수시로 드나듭니다. 무함마드가 살아 있던 시절 메디나의 주요 모스크는 지역 주민의 집회 공간으로 활용 되었고, 더 나아가 집 없는 극빈층의 보호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첫 번째 모스크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집이었습니다. 그곳에 신자들이 시간마다 무함마드의 집에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무함마드가 그들에게 설교를 하던 것이 시초로, 카페트를 깔고 그 위에 메카로 향해 기도를 드렸지만 현재처럼 큰 모스크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슬람 세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각 지역을 정복하면서, 그들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거대한 모스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오스만 제국을 정복 후에 지어진 모스크는 동로마 제국의 건축 양식을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이스탄불에 있는 성 소피아 성당의 중앙 돔보다 큰 돔을 만들기 위한 일화도 있습니다. 세정대는 모스크에 들어가면 오른쪽에 있지만, 작은 모스크의 경우는 화장실에서 대신 하기도 합니다. 예배하러 들어가기 전에 이곳에서 손, 발, 이마를 씻고 나서 모스크에 들어갑니다. 첨탑은 모스크 본당의 주위에 있는 구조물로 예배가 시작되면 무아진(모스크에서 기도 시작 전 아잔을 낭송하는 사람) 이라는 사람이 아잔(예배를 하기 전에 하는 일종의 노래)을 부르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모스크의 중요성 및 규모에 따라 첨탑의 개수가 차이가 납니다. 조금만한 마을에 있는 모스크는 첨탑이 1~2개 내외 이지만, 메카의 가바 신전은 9개나 됩니다. 이맘은 모스크에서 예배를 주관 하며, 때로는 지역사회의 리더로써 역할도 합니다. 상담 활동을 할 뿐만 아니라, 어른과 아이에게 이슬람교를 가르치기도 합니다. 이맘이 되고 싶은 사람은 먼저 국가에서 지정한 이슬람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합니다. 그 후, 모스크 관리 위원회에 고용되어 임금을 받고 일할 수 있습니다. 이맘은 성직자가 아니며, 목사, 신부, 랍비 같은 공식적인 의식을 통해 임명되지 않습니다. 이맘의 지위는 학식과 믿음에만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맘은 성직자와 랍비처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예배 업무를 보며, 장례식과 결혼식을 진행하고 이슬람교를 가르칩니다. 모스크에서 열리는 주요 활동은 기도와 교육입니다. 수피즘(이슬람의 소수 종파 중 하나이며, 금욕과 청빈한 생활을 중시)을 따르는 무슬림은 모스크에서 둘러 앉아 이슬람의 구호와 알라의 이름을 외치지만, 보통의 무슬림은 이슬람 사원에 가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꾸란을 읽고 공부를 합니다. 기도 시간이 되면 무아진이 낭송을 하고, 참석자는 이맘 뒤에 줄을 맞춰 서 있습니다. 남성 성인들이 앞 열에 서고, 그 뒤에 어린이들이 서 있습니다. 이슬람에서는 남성과 여성은 서로 분리되어 예배를 봅니다. 예배를 볼 때 무슬림은 서로의 어깨가 마주하도록 일려로 앉아서 절하고 고개 숙이는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여성들이 있을 경우 예배 중 음란한 마음이 생길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참가자가 가장 많이 참석하는 '살라트 알 주무야'는 금요일의 기도입니다. 사춘기가 지난 무슬림 남성은 금요일 기도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전세계 무슬림이 30분이 이르는 기도에 참여하고 교리를 듣고 나서 집단으로 기도를 합니다. 금요일 기도는 보통 이른 오후에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모스크에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할 때 종종 길 위에 카페트를 깔고 메카쪽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스크는 세계 각 지역으로 퍼져 있으며, 모스크의 모습과 건축 기술은 그 지역에 문화에 결합되어 오랜 시간동안 진화해 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곳으로 성 소피아 성당이 있습니다. 비잔틴 제국 시절에 지어졌으며, 건물 안에는 오스만 제국 시절 개조되어 이슬람 문화와 공존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모스크에 대해 알아보면서 그 시대 문화에 반영되어 발전된 것을 볼 수 있으며, 앞으로 그렇게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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