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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슬람의 금식기간 라마단

by 정보파일러 2020. 6. 9.

이슬람의 금식기간 라마단 알아보기

이슬람에서 무슬림이 지켜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에 속하는 달로, 금식 기간인 라마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마단은 이슬람력(Hijrah)으로 아홉 번째 달이며, 아랍어로 '무더운 달'을 의미합니다. 이슬람의 예언자인 무함마드가 꾸란을 계시받은 달이기도 합니다. 헤즈라력으로 매년 라마단의 시작 날짜는 작년 보다 2주 정도 앞당겨 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슬람에서는 라마단 하순에 라일라 '툴 카드르'라고 불리는 밤이 있습니다. 이슬람에서는 가장 성스러운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마단 하순의 열흘 중에 정확한 날짜에 대해서는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에 의하면 이슬람 학자들은 권능의 밤이 라마단 하순의 홀수날 밤 중 어느 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27일 밤이 바로 그 날이라고 하지만, 대부분 이슬람계에서는 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함마드는 이 열흘 동안 열심히 기도학 예배를 드리며 꾸란을 낭송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그날만 경건히 보내고 다른 기간은 대충 보낼까 봐 밤의 정확한 날짜가 계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라마단 동안의 금식은 가난한 사람들의 굶주림을 체험하면서 알라에 대한 믿음을 실천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낮에는 금식을 하고 저녁 이후에는 이웃과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나누며 신앙의 믿음과 음식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의미입니다. 라마단 기간 동안, 무슬림은 해가 트기 전에 '사후르'라고 불리는 아침식사를 합니다.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이나, 물, 담배, 반종교적인 행위를 금지합니다. 금식이 제외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노인, 환자, 임산부, 모유 수유나 생리 중인 여성, 어린이입니다. 그리고 전쟁 중이거나 여행 중인 경우에도 이 의무를 면제해 줍니다. 해가 지면 금식 시간은 끝이 나며, 저녁 기도에 앞두고 '이프타르' 라고 불리는 음식을 먹습니다. 금식이 끝나고 첫 식사를 하는 '이프타르' 때가 되면 모스크에서 간단한 무료 저녁식사를 제공합니다. 라마단 때만 되면 각종 언론이나 정부에서도 폭식을 자제하라는 캠페인이나 올바른 건광관리를 위해서 폭식을 자제해야 된다는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무슬림들의 체중 증가와 당뇨병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굶고 해가 지고 나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살이 찌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라마단 기간 동안 이웃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풍습 때문에 음식을 많이 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먹지 못한 음식은 더운 날씨 때문에 쓰레기통에 버려지게 됩니다.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의 배출 증가로 인해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라마단 기간 중에는 가정용품이나 전자제품, 자가용 등 세일이 시작됩니다. 이 때 이런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쇼핑도 엄청나게 증가합니다. 더군다나 쇼핑센터나 마트, 식당은 새벽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장을 보거나 식당에 방문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에서는 종교경찰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밖에서 금식을 제대로 하는지 단속을 하며, 이를 위반시 벌금이 부과 되거나 추방을 당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맥도날드나 KFC 같은 패스트푸드점 등은 오후 5시쯤 테이크아웃으로만 음식을 팔고, 대다수 식당들은 밤기도(Isha)가 끝나면 영업을 시작합니다. 그 이외에 라마단 기간 동안에 관광서에서 업무를 진행할 경우, 배고파서 대충 일하다가 2시에 퇴근해 버려서 일의 진행이 느리고, 연휴인 이드 기간에는 관공서는 1주일 이상 휴무이므로 업무를 진행할 수 없는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라마단이 끝나면 이드 알 피트르(Eid Al-Fitr) 라고 불리는 단식 기간 종료 축제가 열리며, 무슬림들은 서로에게 '이드 무바라크' 라고 인사를 하는데 그 의미는 '축제를 즐기세요'입니다. 이때에는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거나 서로에게 축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30일 동안 금식을 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경건한 신앙심이 놀랍습니다. 저라면 목적과 의지가 빈약하여 힘들거라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사우디는 2019년 9월부터 관광 목적으로 입국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라마단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금식을 제외시켜 줄 수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가급적이면 라마단 기간을 피해서 관광을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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