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율법학자 울리마
이슬람은 방대한 체계를 이루고 있으며, 이슬람 율법, 철학, 교리 등을 연구하는 이슬람 율법학자인 '울리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슬람 율법학자는 꾸란과 하디스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을 토대로 정리하고 해석하는 것을 업무로, 새롭게 교리를 확립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이슬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이 새로운 율법을 추가시킬 때는 오직 무슬림 사회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입니다. 예를 장기이식 및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현대의 의료행위 등의 여러가지 문제가 직면할 때마다 이슬람 율법학자는 새로운 율법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제재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탐구하는 이슬람 율법학자는 여러 문헌을 참조하여 이슬람의 일반적인 정신 안에서 해결책을 찾아내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다수 문제점들의 상황을 문헌을 참조하여 결론을 도출하는데, 이 학문을 이슬람 율법학인 '피끄흐'라고 합니다. 이 학문의 참고 자료는 알라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꾸란,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 특정 문제에 대한 하하바의 합의인 '이즈마'입니다.
이슬람 율법학자가 본인의 독자적인 사고와 논증 능력을 갖추고 어떤 사안에 대해 의사표시를 하는 것을 '끼야스'라고 합니다. 편견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적인 생각을 토대로 원전에서 뚜렷한 결과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이즈티하드'라고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이슬람 율법은 주어진 시기와 상황에 결합하여 시대적 모습을 반영합니다. 그리고 이슬람 율법에 따른 결정을 '파트와'라고 합니다.
무슬림 율법학자가 종교적 위세가 있는 사람으로 인정 받을려면 몇가지 공인된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이슬람 대학교를 졸업하거나 해당 분야를 가르쳐도 좋다는 국가나 사회에서 인정된 곳에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독립성이 인정되는 교사를 '샤이흐'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5년이 걸리는 연구 과정을 수료한 사람을 '이자쟈'라고 하며, 이슬람 전공인 대학원생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알 하산 알 바스리와 아이야 빈트 아비 바크르 등은 무슬림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알 하산 알 바스리 및 아이샤 빈트 아비 바크르는 초기 이슬람 사회에서 독실한 신앙심으로 금욕생활을 했던 무슬림들입니다. 이들 최초 세대의 율법 학자에 의한 이슬람의 도리, 지식, 사상 등 대중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화 시켰습니다. 피끄흐에서 아랍어 사전까지 이슬람의 주요 학문이 이슬람을 형성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루어진 이슬람의 학문체계는 오늘가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슬람 초창기 100년 동안 다수의 율법학자는 연구를 통해 이즈티하드를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이후에도 연구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도록 학교를 설립하여 제자를 양성했습니다. 여러 율법학자의 관심과 노력 덕택에 피끄흐, 즉 율법학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학문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런 율법 전통이 형성되어 대중에게 이슬람의 가르침과 상황에 대한 접근 방법을 설명하는데 쉬워졌습니다.
사실 이슬람에서 율법학자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꾸란에서 다양하게 해석될 가능성이 있는 구절이 많이 있습니다. 일부 하디스는 모호하거나 갈등을 야기 시킬 측면이 많아 일반 무슬림들은 이해를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이 동일하게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나, 해석상의 차이를 보이는 '마드하브' 율법학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즈티하드'는 성격상 명확한 해결책을 이끌어 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의견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율법학파에는 크게 하니파 율법학파, 사피 율법학파, 밀리키 율법학파, 한발리 율법학파가 있습니다. 하나피 율법학파는 이슬람 율법에서 중요한 것은 추론과 유추라고 언급합니다. 샤피 율법학파는 꾸란, 하디스, 이즈마, 키야스에 해당하는 네 가지 참조 문헌을 언급한 율법학자입니다. 말라키 율법학파는 메디나 율법 전통을 지키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한발리 율법학파는 정통 수니파 학파 중 하나이며 보수적입니다.
세계 어느 곳의 무슬림들은 이들 중 하나의 율법학파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슬람 교리에 따라 살아가면서 발생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학파의 율법학자를 찾을려고 합니다. 무슬림 국가도 시민들이 따르고 있는 율법학파를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거의 상황에 맞추어 전반적인 이슬람을 연구하는 율법학자인 울라마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앞으로 끊임없이 발전하는 속도 때문에 발생되는 이런 문제들을 합당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지위는 점점 퇴색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끝으로 여러분들이 한번에 많은 지식을 담아 가기보다는, 이슬람 문화에 이런 부분이 있었구나 인식만 해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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