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신 알아보기
이슬람은 무엇이 알라이고 아닌지 대하여 명확히 하고 있으며, 알라의 표상 제작을 엄히 금하고 있습니다. 무슬림은 알라를 인간의 상상에 기반을 둔 형체나 형상으로 의인화하지 않습니다. 이슬람의 문학이나 미술 작품을 보아도 알라의 이미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바라본 알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언자 무함마드가 태어나고 자랐던 서기 570년, 아랍 반도의 주요 교역 도시로 꼽혔던 메카에는 소수의 기독교인과 일상생활과 관련된 다수의 신을 모시며 우상숭배를 일삼는 아랍인들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무함마드는 이런 상황에서 성장했으나, 우상숭배나 미신을 혐오했으며, 그와 관련된 행상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알라는 이 점을 높이 사서 무함마드를 이세상에 보내는 마지막 예언자로 선택했다고 믿는 무슬림도 있으나, 당시 이런 성향을 보인 것은 무함마드만이 아니었습니다. 아랍 반도의 일부 주민 사이에서 비공식적인 유사 유일신 전통이 신봉되고 있었습니다. '하나프' 라고 불렸던 이들은 유일신을 믿었고, 자신의 신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우상 숭배는 물론 기독교처럼 상당히 발달한 종교마저 적극 배척했습니다. 서기 610년 무함마드가 이슬람을 창시한 이후 꾸란의 초기 계시는 보이지 않는 알라 이외의 다른 것을 숭배하는 우상숭배의 죄와 부도덕하고 부정 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의 위험성에 대한 계시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꾸란은 알라는 먼 곳에 있는 절대자가 아니고 숲속이나 동굴 속에서 숨어 지내지 않는다고 선언했습니다. 마법이나 정령, 샤먼, 운수, 토멤, 우상 등이 종교의 명확한 특징이라고 믿고 있었던 이교도 아랍인에게 꾸란의 이 메시지는 대단히 낯선 것이었습니다. 이슬람이 그들의 핵심 신앙체계에 도전했던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예언자 무함마드가 이슬람을 대안적인 신앙체계로서 제시하자 그들은 불가피하게 이슬람에 적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슬람의 알라는 유대인과 기독교인이 말하는 야훼, 하느님과 동일한 존재이다. 하지만 동시에 유대교와 기독교의 전통과 다른 점 또한 존재합니다. 첫째, 이슬람의 알라는 분신이나 자녀, 배우자 등이 없는 유일한 존재이다. 이 교리를 타우히드, 즉 유일신관이라고 부릅니다. 알라는 그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을 뿐더러 분신을 두어 서로 다른 역할을 맡기지 않아도 될 만큼 막강한 힘을 가진 뛰어난 존재입니다. 무슬림이 매일 기도하는 동안 반복해서 암송하는 "알라 이외에는 신이 없다"에는 이런 가르침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두말할 필요 없이 여러 신이 나름의 영역을 꿰차고서 나름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곳에서 흔히 우상숭배는 꾸란의 관점에서는 터무니 없는 짓입니다. 둘째, 알라는 어떤 선택받은 민족의 신이 아니며, 특정 인종이나 민족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때문에 무슬림들고 알라의 특별한 관심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알라는 꾸란에 나와 있는 대로 모든 조물의 신입니다. 유대교는 비록 동일한 존재를 믿는다 해도 야훼가 인간을 유대인과 비 유대인으로 구분한 후 오로지 유대인하고만 특수한 약속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이슬람과 다릅니다. 이슬람의 입장에서 볼 때 알라가 특정한 민족을 선호한다는 관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셋째, 꾸란은 당연히 기독교의 삼위일체 이론을 거부합니다. 알라 외에는 신이 없으며 만일 그들이 말하는 것을 단념치 않는다면 불신자들에는 고통스런운 벌이 가해진다고 말합니다. 이슬람은 유대교 만큼이나 비타협적인 유일신 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라에 대한 이슬람이 관념은 무척 명확하며 알라를 이해 하는데도 그들만의 독자적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슬람은 꾸란에 등장하는 예언자가 영화로 만들어지거나 상영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예언자를 신체적으로 표현하려는 시도 자체를 잘못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무슬림은 테레비전에 등장하는 모세나 요셉, 다윗이나 예수 등에 대해서도 무관심합니다. 이슬람의 관점에 따르며, 서구의 영화와 만화는 예언자의 외모에 관한 그릇된 관념을 심어주고, 배우의 외모와 연기를 기준으로 예언자를 판단하게 만든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예언자의 가르침에 대한 관심을 저하시킨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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