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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야드 근교 여행지(Old Diriyah)

by 정보파일러 2020. 5. 12.

올드 디리아 소개

베일에 쌓여 있던 사우디를 관광 목적으로 2019년 9월 말부터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수도 리야드 근교에서 가볼만한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리야드에 여름철(3월 말 부터~10월 중순)에 도착하면 무덥고 건조한 날씨가 여러분들을 반길겁니다. 한국과 달리 습도가 낮아 땀은 나지 않은데 일사병이 생길 우려가 있으니, 무더운 날씨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외출시 선글라스나 상의가 긴 옷을 착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왜냐하면 햇빛이 너무 강해서 고개를 숙일 정도이며, 반팔을 입었을 경우 피부가 따가운 느낌이 나기 때문에 피부 건강을 위해서 선크림을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리야드에서 생활했을 때 긴소매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 후 외출을 하였습니다.


우선, 사우디는 한국처럼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택시를 이용할 경우 바가지 요금을 당할 염려가 있으니 우버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첫 여행지인 올드 디리야(Old Diriyadh)로 떠나보겠습니다.


리야드에서 북서쪽으로 약 30Km 거리에 유치한 디리야 유적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최초의 수도였으며, 현재 사우디에서 가장 유명한 고고학적 유적지입니다. 디리야는 1446년 세워져, 18세기 말에 전성기를 누렸으며, 1818년 파괴되었습니다. 현재 왕궁 터와 모스크, 성벽 등이 남아 있으며, 2010년 디리야 일부지역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후 복원 공사를 아직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연중 무휴로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요일별로 입장시간은 토요일~목요일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금요일은 오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제가 근무당시에는 유적내 내부공사로 인해서 입장을 하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바라봤습니다. 차량으로 골목길을 구석구석 돌아 다녀보면, 진흙으로 축조된 집에 아직도 사람이 거주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그렇다고 너무 외진 곳까지 들어가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이 지역 내에 있는 Al Bujairi Heritage Park에 가면 각종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어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단, 기도시간에는 상점은 운영하지 않으니 기도 어플(Athan)을 이용하여 시간을 확인하기 바랍니다. 휴일에는 수많은 나들이객과 차량으로 주위가 혼잡하지만, 공원 잔디밭에 돛자리를 깔아 놓고 까호와(아랍커피)와 대추야자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디리아는 2018년 포뮬러E  챔피언십 개최로 인하여 모터 스포츠 팬들을 끌여 모을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몇년간 포뮬러E  개막전은 디라야에서 개최되며, 내연기관 없이 전기 동력으로만 승부를 가리는 자동차 경주대회로 서울과 뉴욕을 비롯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됩니다.


디리야 유적을 가시면 딤 라이트 식당(Dim Light Restaurant)에 가보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항상 이 지역에 동료들과 놀러 가면 필수코스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화덕에서 구운 피자 맛이 오븐에서 만든 여타 피자와는 달리 맛과 식감이 틀렸습니다. 그렇다고 피자만 맛있는 것이 아니라 메뉴판에 있는 다른 음식도 추천해드립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저녁에 오셔서 가로등에 비친 도로와 건물들을 보면 색다른 풍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추가적으로, 디리야 유적지 앞에 있는 와디 하니파(Wadi Hanifa)  길을 따라서 북서쪽으로 차로 20분 정도 가면 (Alealb Water Dam) 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와디는 아랍어로 골짜기라는 뜻입니다. 다들 사우디에는 비가 오지 않는데 댐이 왠말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가서 접해 보면 머릿속으로 생각한 웅장한 댐이 아니라 작은 댐이라서 실망을 할 수도 있을겁니다. 평소에는 댐 바닥은 메말라 있지만 비가 온 후에는 상당수의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올드 디리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앞으로는 킹덤센터, 국립박물관, 파이잘리아, 붉은사막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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